Arvo Cafe

Cafe
design: 김대성
construct: 김홍일
square: 110m2
completed: 2018.01.31
location: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4길 42

아르보 (arvo) 는 “오후”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언제나 활기 넘치는 이태원에서 조금 벗어난 안쪽에 위치한 조용한 골목 어느 곳에 아르보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다나함은 “오후”라는 이름에 맞는 감성을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간결한 형태감의 우드 선반과 테이블, 화이트와 그레이로 심플하게 도장한 벽면, 그리고 안락감을 주는 패브릭 위자를 사용하여 따뜻한 오후의 감성을 불어넣었습니다.

1. Establish the Value


arvo

가장 햇살이 강한, 점심식사 후 휴식, 달달한 간식,
커튼 사이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따듯한 햇빛, 그 햇빛이 나무와 닿아 만들어내는 그림자,
편안한 소파에 앉아 읽는 책.

모두 “오후”가 갖고있는 이미지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 아닌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을 풀어보고자
카페의 네이밍인 “arvo(오후)”를 그대로 컨셉으로 적용하였습니다.

2. Create the Value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것은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우드, 넓고 긴 카운터였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반영하여 간결하고도 따뜻한 오후의 이미지를 계획하였습니다.

메인 컬러는 우드와 잘 어울리는 화이트와 그레이로 하였고, 화이트는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미색 계열을 사용하였습니다.

나무 테이블과 선반은 직각의 선과 면으로 정돈되고 차분한 느낌을 주었고, 그와 반대로 사람과 닿는 의자는 둥글고 포근한 형태로 온전히 ‘쉬어간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벽면에는 책과 식물로 디스플레이하여 아기자기하면서도 생기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의도한 것은 “선”과 “면”입니다. 심플하고 간결함을 주기 위해 모든 디테일을 선과 면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디스플레이를 할 수 있는 모든 선반에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디테일을 숨겨 심플하게 선과 면으로만 표현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처음 현장 상태 확인 시 천장 조명은 기본적인 레일에 일반조명(T5)만 달아 놓아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천장의 배선 트레이는 살리고 조명만 교체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디자인도 계획대로 살릴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테이블 역시 현장 상황을 파악한 후 음료 수거함을 바로 배수구로 연결하여 물통을 수거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도록 시공하였습니다. 운영 상 불편할 수 있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아 클라이언트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메인 출입구 데크 교체는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은 아니었지만, 인테리어에서 첫인상(FAÇADE)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있기에 클라이언트에게 적극적으로 제안하여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내부와 마찬가지로 외부의 우드 데크 역시 우드를 직선의 텍스처감이 있게 붙여 제작하였습니다.

화이트 벽돌과 우드의 자연스러운 조화는 입구에서부터 아르보만의 감성을 느끼게 합니다.

3. Experience the Value


아르보의 공간은 “오후”라는 아르보의 뜻처럼 편안한 나만의 오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왁자지껄한 이태원의 분위기에서 살짝 벗어나 편안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아르보를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