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ath Memorial Hospital

Hospital
design: 디자인다나함
construct: 디자인다나함
square: 125m2
location: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보바스기념병원은 재활과 노인 전문 치료병원입니다. 디자인다나함은 보바스 기념병원 암 호스피스 병동 특실 2곳과 일인실 1곳의 인테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머물러야 하고 삶의 마지막을 보내는 곳인 만큼, 집 같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1. Establish the Value


병의 아픔과 계속적인 치료를 받으며 지쳐있는 상황 속에서 환자들이 가장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는 이 곳이 “병원”이라는 생각 이라고 합니다. 병원이라는 인식 때문에 본인이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는 사실을 더 크게 자각한다고 합니다.

요청받은 특실은 암 호스피스 병동이라 환자와 가족의 마음이 더 많이 지치고 힘들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는 이 곳이 병실이 아닌 집처럼 느껴 심리적인 편안함을 주고자 하였고, 2차적으로는 환자들이 “well dying”을 위해 이 곳에 오는게 아니라, 삶의 남은 시간을 ‘잘 살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하였습니다.

2. Create the Value


요청받은 특실 2곳은 기존의 4인실을 1인실로 리뉴얼하며 화장실을 확장하고 주방을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집 같은 편안함”을 주기 위해 의료 설비는 최대한 디자인적으로 숨기면서 필요 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자 하였습니다.

보바스병원은 전체적으로 클래식하지만 내부 시설이 다소 노후화되어 있었기에 고급스러우면서도 병원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통일감을 주는 디자인을 계획하였습니다.

특실 두 곳(특1실: 가온실, 특2실: 다온실)은 환자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집안 분위기, 취향을 고려하여 다른 컨셉으로 계획하였습니다.

먼저 가온실은 클래식한 컨셉으로 장식적인 요소와 소프트한 마감재를 사용하여 섬세함과 편안함을 품은 공간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모던한 컨셉의 다온실은 무게감있는 컬러와 마감재를 사용하여 중후함과 차분함을 주었습니다.

또한 가온실은 폴딩도어로 환자실과 거실을 구분하여 치료받지 않을 때는 열어놓아 가족과 환자가 계속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반면, 다온실은 업무를 봐야하는 가족을 배려하여 가벽을 세워 업무 공간처럼 분리하였습니다.

가벽과 슬라이딩 도어로 방처럼 사용하며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

환자와 가족이 집처럼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병원임을 알 수 있는 의료기기의 전원과 알람시스템은 매립식으로 하여 보이지 않도록 숨기었습니다. 동시에 비상시에는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설계 시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우리는 환자 침대 머리맡에 바를 만들어 그 안에 전원과 알람 기기를 숨기었습니다. 마감재의 변화로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요소로 접목하면서 위급시에는 바로 바를 열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디자인적으로 전혀 무리가 없으면서도 기능적으로도 효율을 높였습니다.

주방 역시 오랜 시간 머무르면서 직접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완벽한 주방 시스템을 마련하였습니다.

화장실 역시 확장공사를 하여 넓히고, 대리석 타일 벽과 간접조명으로 고급스럽게 디자인하였습니다.

3. Experience the Value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와 가족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돌봐주는 스텝들을 마주하며 ‘특별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 할 수 있겠구나’ 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은 애착을 갖고 프로젝트에 임한 만큼 환자와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쉼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