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즈 여성병원

Hospital
design: Park Jeong Wook, Lee Hye Jin
construct: Kim Kyu Hwa, Kim Ji Hyuk
square: 347m2
completed: 2019.10.31
location: 서울 양천구 목동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을 떠올리면 으레 ‘집’을 생각하게 됩니다. 치료라는 목적에서 더 나아가 환자들이 편안히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따뜻한 작은 집’이라는 키워드를 설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병원이라는 장소가 주는 낯설고 차가운 느낌을 줄이고, 환자와 그들의 감정을 편안히 ‘이완’시킬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였습니다.

“(包)For miz, For babies, For everyone”

1. Establish the value


包 [포]: 감싸다/품다/아우르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 그리고 모든 가족 구성원이 집처럼 편안하게 드나드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한 포미즈 여성병원입니다.

치료 목적에 충실하게 설계되어 있던 기존 공간보다 밝고 부드러운 공간을 원했던 클라이언트의 의뢰에 따라 고민한 결과, 가장 편안하게 이완할 수 있는 공간인 ‘집’을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더 나아가 병원이라는 장소가 주는 낯설고 차가운 느낌을 줄일 수 있도록 대기실을 ‘라운지’로 명명하고 실제로 라운지처럼 구성하여 환자가 고객으로서 대접받고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하였습니다.

2. Create the value


‘따뜻한 작은 집’ 이라는 컨셉을 구현하기 위해 곡선의 형태를 살려 이형적인 건축구조를 유연하게 풀어냈습니다. 또한 포미즈 여성병원의 브랜드 컬러를 주조컬러로 설정하고 전체적으로 톤온톤의 부드러운 스킴을 계획하여 공간의 확장성을 기대했습니다.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곡선형 디자인과 원형을 기반으로 한 가구형태들은 병원을 찾아오는 손님들로 하여금 감정을 편안하게 이완시킬 수 있습니다.

디자인다나함은 설계 단계에서 투시도에 중요성을 인지하고 최대한 사실감 있게 투시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저 예쁜 디자인 이미지가 아니라 항상 실현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꼼꼼하게 제작하고있으며, 이를 기반으로한 설계실과 시공팀의 적극적인 소통은 투시도와 거의 흡사한 공간으로 그 결과물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처음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했던 공간이 실제 모습으로 탄생했을 때 클라이언트의 만족도가 가장 높아짐을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클라이언트와의 신뢰를 우선시하는 디자인다나함의 신념입니다.

다나함에서는 설계할 때 클라이언트에게 감동을 주기위한 포인트 하나씩 설정하는데, 포미즈 여성병원을 설계할 때는 디스플레이로 감동 요소를 계획했습니다. 편안하고 따스한 공간을 위해선 소품의 역할이 중요했고, 때문에 설계 마무리 단계가 아닌 기본설계 단계부터 공간에 걸맞는 형태의 소품을 사전에 계획하고 배치했습니다. 특히 화장실처럼 소홀해지기 쉬운 사소한 공간도 세심하게 디피하면서 클라이언트와 환자들이 작은 감동을 느끼길 바랬습니다.

또 다른 감동 포인트로, 포미즈 병원의 밝고 명료한 분위기를 위해 병원 입구에 장애물처럼 있던 회색 기둥을 역이용하였습니다. 시야나 동선 상 방해가 되는 요소였던 기둥에 층별 안내 사인을 재배치하여 기능을 더하고, 포미즈의 주조색과 조명을 입혀 찾아 주시는 분들로 하여금 입구에서부터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딱딱한 병원의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었습니다.

 

포미즈 여성병원은 제작가구가 돋보이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곡선형 디자인과 주조색인 컬러와 이질감없이 어우러지게 하기 위해 라운지의 모든 가구는 제작가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Experience the value


이런 섬세한 다나함의 노력은 곧 공사 이후 찾아주신 환자분들께도 큰 호응을 얻는 등 많은 관계자들을 만족시켰습니다. 디자인 단계부터 공사 마무리까지 환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포미즈의 입장에서 많이 고민하고 계획하였기에 클라이언트도 만족하고 우리에게도 뿌듯한 프로젝트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