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리 사옥

Office
design: Park Jeong Wook, Kim Dae Seong
construct: Han Jae Kyun, Lee Jung Hoon, Kim Ji Hyuk
square: 1,937.8㎡
completed: 2020.11.27
location: 경기도 김포시

다나함이 인테리어 회사를 넘어 공간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그 시작을 알렸던 건축회사 다나함D&C 설립. 그 첫번째 프로젝트는 오랜 연구로 뛰어난 디바이스 보호필름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폰트리의 사옥 건축이었습니다. 소재에 대한 기술력 자체가 가장 강력한 BI인 폰트리의 첫 사옥인 만큼 건물 내외부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담아 낸 프로젝트입니다. 다나함의 첫 건축 프로젝트로, 클라이언트의 신뢰를 기반으로 끝까지 잘 마무리한 프로젝트입니다.

“Healing Shield”

1. Establish the value


폰트리는 국내를 대표하는 디바이스 보호필름 제조사입니다. 첫 사옥인만큼 디자이너도, 클라이언트도 폰트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한 눈에 보여지길 바랬습니다. 오랜시간이 지나도 브랜드의 의미가 살아있는 디자인을 고민했고, 그 결과 브랜드의 슬로건인 ‘Healing Shield’로 부터 힌트를 얻었습니다. 폰트리의 주 기술인 디바이스 제품 보호 필름에서 ‘보호’의 의미가 와닿았고, 이를 ‘레이어링’이라는 건축 언어로 치환해 외관에 입히기로 했습니다. 멀리서 한눈에 봤을 때에도 폰트리 사옥임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기 위해 보호필름의 얇지만 단단한 특성을 환기시켜줄 곡선형 디자인을 한 겹 덧 씌웠습니다. 회사의 아이덴티티가 한눈에 보일 뿐 아니라 곡선과 직선의 대비효과로 외관에서부터 디자인의 힘이 느껴지도록 계획했습니다.

2. Create the value


앞서 보여드렸듯 이번 프로젝트는 외관에 많은 힘이 실린 디자인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외내부가 연결된 유기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기에 외관 메인 디자인이 되어준 곡선형 루버 레이어를 자연스럽게 내부 1층 로비로 끌어왔고, 이러한 내외부 일관된 디자인은 업무 공간의 첫인상을 결정하기 위해 메인 엔트리에 위치한 대회의실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폰트리의 업무 공간은 오피스 인테리어의 본질에 충실한, 직선 위주의 디자인으로 감성보다는 기능에 중점을 둔 협업적인 업무 공간입니다. 또한 공간 전체를 환기시켜 주고 있는 은은한 컬러 플레이는 브랜드의 로고 컬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공간을 구획하기 위해 설치된 유리에도 로고 컬러를 사용해 제한된 비용으로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시각적으로 공간 전체를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휴식 및 공용공간은 한정적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휴식과 업무의 경계를 허물고 행동이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했습니다. 소규모 회의부터 캐주얼한 공동작업, 그리고 커피 한 잔까지 즐질 수 있는 장소 역할로, 오피스 내 탕비실 이지만 잠시나마 외부 카페테리아를 온 듯 직원들로 하여금 환기의 공간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외부에서부터 브랜드를 한 눈에 알릴 수 있도록 외관에 디자인 포커스가 실어져 있습니다. 외관에 곡선형 레이어를 얹은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설계상 루버가 달릴 라인에 고정을 위한 세밀한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직선으로 향하다 곡선으로 휘어지는 부분은 하나하나 실측이 필요해 공사팀의 많은 수고를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3. Share the value


첫 건축 프로젝트였던 폰트리는 사실 인테리어 문의로 시작된 프로젝트였습니다. 다나함이 최근 건축 자회사를 설립한 것을 알고 있던 클라이언트는 자연스럽게 건축 관련 자문을 여러번 구했고, 그러다 자연스레 건축까지 맡기게된 프로젝트로입니다. 첫 건축 프로젝트임에도 감사하게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만나 그 어느때보다 공정과 마감을 세밀하게 진행하며 많은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테리어부터 건축까지 첫 사옥을 맡겨 주신 만큼 클라이언트의 무한한 신뢰가 있었기에 설계했던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다나함의 첫 건축 프로젝트,

폰트리 사옥의 설계시공 비하인드 스토리는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