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it’s magic
Brand ShopSK매직의 첫 브랜드샵인 it’s magic은 일반 브랜드샵과는 달리 소비자들이 무의식중 브랜드의 제품을 경험하도록 의도된 공간입니다. 이를 구현시키기 위해 단순히 브랜드의 제품을 진열해 놓은 쇼룸이 아닌, 고객 스스로 자연스럽게 제품에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설계했습니다. 우리 삶의 꼭 필요한 제품들을 주력으로 하는 SK매직의 제품을 ‘Vital Streaming Platform’ 컨셉으로 각 프로그램 존을 산책길처럼 연결하여 건강과 활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연대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했습니다.
“Vital Streaming Platform”
1. Establish the value
설계 단계에 앞서 브랜드샵의 메인 컨셉을 끌어내기 위해 SK매직 제품을 통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민했습니다. 주방&환경 가전제품이 주력 제품인 SK매직은 정수기, 인덕션, 공기청정기 등 모두 생활 속 불편 요소들을 해결하고 도움을 주는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필수적인, 활력이 넘치는 이라는 뜻의 ‘Vital’ 키워드를 추출하여 SK매직 첫 브랜드샵에 제품들이 주로 다루고 있는 물, 공기, 에너지 등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의 의미를 담아내기로 했습니다.
브랜드의 주력 제품인 주방 환경&가전은 우리의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인 만큼 It’s magic 안에서의 제품이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더욱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브랜드 샵의 의미를 재정의해 일반적인 전시형 쇼룸이 아닌 제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공간으로 계획하였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던 기존 제품 중심의 전시 공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2. Create the Value
브랜드샵 내에서 소비자들의 능동성을 끌어내기 위해 공간 메인 동선에 ‘산책길’이라는 컨셉을 입혔습니다. 곡선과 단차 효과를 활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동선과 편안함을 유도해 고객이 머무르는 영역 안에 제품군을 자연스럽게 배치했습니다.
It’s magic에서는 여느 브랜드 샵처럼 제품군에 따라 나누어진 공간이 아닌, 브랜드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분된 섹션들을 산책길을 따라 짧은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nature gallery 행복 정원, 프레쉬샤워 존, 쿠킹스튜디오와 길동키친(공유주방), 길동 라운지 각 섹션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으며, 소비자들은 브랜드 샵 내를 메인 컨셉인 ‘Vital Streaming Platform’과 알맞게 공간을 유영하며 무의식적으로 브랜드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초대형 미디어 월은 SK매직 제품들로부터 착안한 컨셉인 물, 불, 공기 이른바 자연의 생명력을 나타냄과 동시에 자연을 색다른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로 10m, 높이 3m가량의 크기로 압도감을 자랑하는 이곳은 앞으로 만나게 될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 넣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부에는 자연의 이미지가 스트리밍될 미디어월과 연결되는 수공간을 마련하여 공간에 확장성을 부여했고 수중 모터를 설치해 변화하는 영상과 이어질 수 있도록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설치하였습니다.
프레쉬샤워 존
다양한 클래스가 진행될 쿠킹스튜디오 존
길동 라운지
길동키친(공유주방)
SK매직은 물, 불, 에너지 우리 삶의 필수 요소를 다루는 브랜드인 만큼 방문객들이 좀 더 삶의 원형인 자연에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곳곳에 식물을 입혔습니다. 브랜드의 기술력을 통해 물, 불, 공기의 ‘원형’을 우리가 사용하기에 ‘최적인’ 상태로 공급 받듯, 이미 만연하게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플랜테리어에 집착하기보다는 이를 공간에 담길 콘텐츠, 시설과 함께 최적으로 담길 것을 기대하며 의도적으로 정제된 자연을 입히는 작업을 했습니다.
워터밸런스 존
전체적인 공간은 묵직한 오프화이트 콘크리트와 도장 마감으로 깨끗하고 정제된 분위기를 주었지만 연대감이 가장 활발히 일어날 체험형 콘텐츠 섹션들은 무늬목 원목을 이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무엇보다 SK매직의 제품인 직수 정수기 속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디자인 요소로 가져오는 등 SK매직 제품군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형상화하려는 흔적을 곳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Share the value
동선의 선택과 제품의 접근 권한을 기획자가 아닌 이용자에게 둔다는 점에서 공간을 재정의하고 이를 구현하기까지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준공 이후 운영까지 생각하며 공간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시공팀은 클라이언트와 매주 미팅을 갖을만큼 소통에 큰 힘을 쓴 이번 프로젝트, 각 팀의 많은 고민이 담긴 만큼 의도한 대로 고객이 스스로 능동적 주체가 되어 브랜드와의 관계에 있어 지속성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